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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모음

생각의 발자취
[ 이 생각은 2007년 12월 04일 시작되어 총 0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저는 뭐 학교에 대한 애교심이 많은 사람도 아니구 그냥 열심히 다니려고 노력 중인 학생입니다. 다른 대학을 다니고 회사를 다니고 있을 때는 '교대생들 걸핏하면 나와서 투쟁하네. 데모하네... ' 뭐 이러면서 쫌 씹고 다녔었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와 보니깐(팔이 안으로 굽는다면 그렇다 할 수도 있겠지만...) 진짜 교육부 정책 완전히 짜증납니다. 아니 국가 정책이기도 하겠죠???
국가정책이 워낙 국가경쟁력 증진에 있는 것은 알지만 정말 교육에서 경쟁력 운운하면서 모르는 사람들에게 사탕발림 말하며 말도 안되는 정책을 내 놓는 거 보면 정말 답답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일단 그저께 뉴스에서 제주대와 제주교대가 통합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물론 지금 사범대 아주 암담하고 침울한 경쟁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저도 교직에 나가고 싶은 사람으로서 남 일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교대와 사대는 엄연히 교육과정 자체가 다릅니다. 사대 다니시는 분들은 "교대생들~ 니들은 교육학 밖에 더 배우냐???" 이리 무심히 말씀하실 수 있지만 교대는 정말 초등학생만을 위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런 점이 교대의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초등학생을 위해서는 뭐든지 다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교과를 손가락 저려가며 배우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뭐 배웁니까??? 국어, 영어, 수학하다가 떡볶이도 만들고 의자도 만들다가 실험도 하고 나가서 뜀틀도 배우고 매트에서 구르기 하다가 노래도 부르고 장구도 치고...
정말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교육과정은 실로 살인적입니다. 사대 다니시는 분들도 나름대로 교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시는 거 알고 있지만 교대는 초등학생이 배우는 거 다 배웁니다. 물구나무 서기도 하고 합창도 하고 단소도 불다가 한번도 쳐 본 적 없는 피아노도 배웁니다. 진짜 아이들이 배우고 있는 과정 다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뭐 이러이런 거 배워서 잘났네" 이런 말씀이 아니라 엄연히 사대와 교대는 교육과정 자체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단지 경제 논리로만... 교대에 투입되는 예산이 뭐 얼마인지는 몰라도 그거 줄이자고 무조건 통합을 얘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항상 우리나라는 일단 하고 문제점이 나오면 그제서야 부랴부랴 대책 마련하고...
그런 것 좀 하지 맙시다. 단지 교대와 사대에 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정책을 경제논리 떠나서 논리적으로 설명해 달라구요...
  • 참여기간 : 2007-12-15~2007-12-31
  • 관련주제 : 교육>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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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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