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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모음

생각의 발자취
[ 이 생각은 2011년 09월 13일 시작되어 총 0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초등학교 저학년이 유치원생보다 더 일찍 귀가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 제시
1.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게 되는 부모님들의 여러가지 걱정거리중 하나는, 아이들이 유치원때보다도 더 일찍 귀가한다는 것입니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출근길에 어떻게든 아이를 등교시켜준다치더라도, 11시30분, 혹은 12시 정도에 귀가하는 아이를 집에서 맞이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교육 뺑뺑이를 돌리게 됩니다. 학교에서 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보편적으로 시행되지 않았고, 많은 보완이 필요해보입니다.

2. 초등학교에 들어오는 아이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 중의 하나가, '놀이'와 '노작' 중심이었던 유치원 생활에서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게 되어 '40분의 시간'을 꼼짝없이 의자에 앉아서 보내야하는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물론, 수업 진행 중간중간에 활동을 하게되겠지만, 개정교육과정상 예전에 2학년에 배우던 내용을 1학년이 배우고 있으며, 2학년은 예전3학년 내용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들 머리에서 김납니다.)

아이들은 쉬는 시간 1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상호작용을 하면서 놀이를 하며, 그 10분 이라는 시간동안 놀이터에도 가고 공놀이도 하고 뜀박질도 합니다. 10분동안요. 10분만에 들어온 아이들은 이마에 땀방울, 아드레날린이 잔뜩 분비된 표정으로 수업에 들어옵니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32명이 살짝 넘는 아이들을 데리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40분 수업동안 학습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이들을 1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추가지도할 여력이 못됩니다. 10분이라는 시간동안 '화장실도 가야하고' '물도 마셔서 목도 좀 축여야하고' '이전 수업 한 것들 정리해야하고' '다음 수업 자료 세팅해야하고' 그리고 더불어 '지난 시간에 학습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아이들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10분 동안 이 모든 일들이 가능할까요?


3. 1번과 2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음의 정책을 제안합니다.
현행 40분수업+10분쉬는시간으로 짜여져 있는 시정표를 '40분 수업에 20분 쉬는 시간'으로 바꾸도록 일선학교에 권고하는 방안입니다.


현재 제안
1교시 : 09:00~09:40 09:00~09:40
쉬는 시간 10분. 쉬는 시간 20분
2교시 : 09:50~10:30 10:00~10:40
쉬는 시간 10분 쉬는 시간 20분
3교시 10:40~11:20 11:00~11:40
점심 11:20~12:00 11:40~12:40(점심시간 20분 추가)
4교시 12:00~12:40 12:40~13:20
(4교시인 날12:40 귀가) (4교시인 날 13:20즈음 귀가)
5교시 12:50~13:30 13:40~14:20
(5교시인 날 13:30 귀가) (5교시인 날 14:20 귀가)


4. 제안사항 실시후의 기대효과

- 쉬는 시간 증가에 따른 학습목표도달못한 학생을 도와줄수있는 시간 확보 ----------> 기초학력미달학생감소 및 결손누적방지(결손누적 : 쉽게 말해, 구구단 못하고 4학년 올라가버린 아이가 통분 약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들입니다. 4학년이 구구단도 모르고 있으면 1년 내내 붙잡고 가르쳐도 3학년 이상의 수준에 도달하기 힘들더군요. 결손은 즉시 손봐줘야합니다.)

-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시간 확보 ------>학생의 수업몰입도 향상

- 교사의 수업정리와 수업준비시간확보----------->수업의 질 향상

- 점심식사 시간 조정 (저학년 아이들, 40분만에 배식해서 밥먹고 정리하고 좀 놀고 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천천히 먹는 아이들은 배식해서 먹는 데에 40분으로 부족합니다. 현 상황에서 교사는 군대도 아닌 학교에서 밥을 빨리 먹으라고 독촉하게 됩니다.)

- 아이들끼리의 놀이를 통한 사회성발달,운동능력향상(태권도장이나 축구클럽같은 곳에 돈주고 가입하지 않으면 또래들과 몸부딪치며 놀 시간도 공간도 없는 현실에서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있을지요?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놀면서 배웠던 여러가지를 요즘 아이들은 돈 주고 배워야합니다.)

- 귀가시간 조정에 의한 사교육비 부담 감소 (12:40귀가와 13:20귀가. 별 차이 없어보이지만, 학원 하나 덜 보낼 수 있는 시간입니다.)

- 시행에 예산이 소요되지 않음. (시정을 바꾸는 데에는 예산이 전혀 들지 않음. 공문 발송비용 정도)

5. 예상되는 부작용 및 해결
첫째, 20분 쉬는 시간 동안의 안전사고문제

- 안전사고에 대해 학교안전보험으로 사고에 대한 보상을 보장해주어야합니다.(현재도 보장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보장액과 보장 범위를 확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쉬는 시간 동안의 사고에 대해서 교사 개인에게 안전감독의 책임을 전가한다면, 교사들은 쉬는 시간 동안 아이들을 뛰어놀지 못하게 압력을 넣는 쪽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기초에 교육청, 학교 단위의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단위별로 실질적이고 현장에 맞는 안전교육을 실시해야합니다.

- 교육청과 학교 단위의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시설안전에 대한 기준강화와 철저한 점검으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해야겠습니다.

둘째, 일선 저학년 교사들의 반발
- 아이들을 오래 데리고 있는 것에 대해 교사들이 부담스러워합니다. 많은 핑계꺼리가 있겠지만, 게중에 가장 논리적인 이유는 '안전사고가 났을 때에 교사가 독박을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안전사고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면 귀찮아서 싫다는 사람들 외에는 수긍하게 될 것입니다.

- 일선 교사들의 과중한 행정업무를 줄여주십시오. 아이들 빨리 집에 보내야 행정업무할 시간이 생긴다고 생각하게 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것이 힘들다면, 적어도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에만큼은 행정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강령을 마련해주십시오. 공문처리, 보고, 서류작성등의 일정에 쫓기다보면 쉬는 시간에 수업준비와 목표미달학생돌보기는 커녕 공문작성해서 발송하는데에 쓰고 화장실 갔다올 시간도 없습니다.

6. 닫는 말
저출산 문제가 사회문제와 국가미래경쟁력의 걸림돌로 떠오르는 지금입니다. 아이를 낳고 싶은 나라, 출산과 보육과 교육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해결되기 힘들 것입니다. 중장기적인 해결 방안을 고심해주시 바라며, 아울러 제안사항과 같이 돈안들고 효과볼수 있는 방안들은 검토해보시고 괜찮다면 시행해주시기 바랍니다.
  • 참여기간 : 2011-09-24~2011-11-13
  • 관련주제 : 교육>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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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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