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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모음

생각의 발자취
[ 이 생각은 2016년 05월 02일 시작되어 총 6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2호선 합정역에서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2호선 서울대입구역으로 돌아오는 길.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여기가 어디지?’ 생각이 들어 고개를 들었지만…

(*2호선 객실 내 사진은 http://blog.daum.net/bucheonbus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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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느 역을 지나는지 보여달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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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선순환 외선순환은 구분도 잘 안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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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마음에 벽에 붙은 노선도를 봐도 어느 역을 지나고 있는지 알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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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말할 것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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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같은 2호선이라도 어떤 차량에는 이와 같은 전자노선도가 있어 지금 어느 역을 지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그야말로 복불복입니다.

결국 서울대입구역을 지나 사당역에서 내리고, 부랴부랴 서울대입구역으로 돌아와보니 시각은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푹푹 한숨을 쉬며 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지난 겨울 일본 여행을 할 때 탔던 전철이 생각났습니다.

(*일본 전철 객실 내 사진과 설명은 http://dangunee.com/132788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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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것은 일본 지상철의 객실 내 사진인데요. 스크린 2개 중 하나는 광고가, 다른 하나는 현재 지나는 역이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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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역이 어디고, 도착할 역까지 걸릴 시간이 분 단위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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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탈 수 있는 전철을 보여주는 화면으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화면의 바뀜과 상관없이 다음 역이 어디인지 계속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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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문의 방향을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화면으로 바뀌었습니다. 여전히 다음 역이 어디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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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내의 계단,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의 위치 등을 표시하는 화면에서도 다음 역이 어디인지 몰라서 답답해할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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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하철의 경우도 그림은 다르지만 마찬가지의 편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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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국의 지하철 2호선으로 돌아왔습니다. 지하철을 탄 바쁜 사람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기 화면 2칸이나 차지한 광고를 한가하게 보고 있을까 싶은 의문이 많이 듭니다. 광고에는 화면 하나만 양보하고, 나머지 다른 하나에는 일본과 같이 요긴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기계가 출력하는 화면만 수정하는 것이므로 바꾸는 데에 드는 예산은 정말 미미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에 따른 편익은 굉장히 클 것입니다(적어도 사당역에서는 안 내렸을 겁니다ㅠㅠ).

2호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노선으로, ‘지옥철’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붐비는 노선입니다. 제가 자주 타는 노선이 2호선이라서 2호선에 대해 글을 썼지만, 이러한 작은 변화를 시작으로 하나씩 바꿔나가 지하철을 타는 학생, 직장인, 서울시민 모두가 조금이나마 더 편안한 이동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 참여기간 : 2016-05-02~2020-06-10
  • 관련주제 : 교통 및 물류>기타
  • 그 :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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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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