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맞이한 꿀맛같은 휴일.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단잠을 방해합니다.
바로 핸드폰으로 온 긴급재난문자입니다.
정부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국가 교통재난, 해양재난, 기상특보와 훈련을 포함한 민방위 상황관련 정보 , 해상 기름 유출, 산불, 산사태, 항공안전사고 등 위급재난, 긴급재난, 안전재난 등 3개 채널로 재난문자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000만명이 넘는 3G 가입자와 일부 LTE 가입자들은 긴급재난문자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가 국민들에게 긴급 재난 발생을 알리는 방식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문자메시지(SMS)가 아닌 CBS(셀브로드캐스팅 서비스)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CBS란 특정 셀(지역) 안에 있는 가입자에게 메시지를 방송하는 방식으로, 휴대폰 번호나 거주지역 등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지않아도 특정지역(셀)의 사람들에게 동일한 정보를 발송할 수 있어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긴급 재난 문자 발송에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재난문자가 일부에게 전송이 안되는 현상은 황사와 같이 분초를 다투지 않아도 되는 재난의 경우 인터넷이나 공중파 방송 등 다른 경로로 재난을 확인할 시간이 있지만, 지진, 태풍과 같이 긴급대처가 필요한 재난 발생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보완이 시급합니다.
현재 정부는 3G와 구형 LTE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국민들은 긴급 재난 메시지를 받아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설정에서 이 앱에 대해 푸시알림을 켜(ON)둘 경우 재난알림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안전디딤돌 앱에 대한 충분한 홍보가 없어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를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3G와 일부 LTE 스마트폰 소지자들도 CBS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기위해 3년 전부터 논의 돼 온 사안이지만, 3G폰에 CBS 기술을 적용하면 베터리소모가 빨라지고 업데이트에 드는 비용이 있다며 정부와 제조사는 이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민안전처 측은 "정부(당시 소방방재청)와 이동통신사는 지난 2012년부터 3G폰과 일부 LTE폰에 CBS 앱을 기본 탑재를 법제화해 모든 국민이 재난문자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도록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지만, 3G폰에 해당 앱이 들어가면 베터리 소모가 3배이상 빨라지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문제가 있더라도, 재난망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난 발생여부를 이통사는 국민에게 전파할 의무가 있습니다.
현재 CBS앱의 기본탑재가 여러 부작용이 있다면 안전디딤돌 앱의 기본탑재를 법제화 하는 것은 어떨까요?
안전디딤돌 앱 탑제시 CBS앱의 배터리 소모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으며, 용량도 고작 1.4MB 밖에 안돼 핸드폰 용량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 저용량인 만큼 업데이트 비용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기존 3G폰과 구형 LTE폰에 있어서 안전디딤돌 앱 탑제를 의무화하여전국민이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