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경희대학교 시민교육 수강생들이 모인 '서울시내, 숨은 길 만들기' 팀입니다.^^
저희의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향후 현장 활동을 진행하였는데요,
1차 현장활동은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쿨플레이스 3곳 탐방이었습니다.
<쿨플레이스 길>
1. 청량리
청량리는 1980년대부터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이라고 여겨질 만큼 많은, 200여개에 달하는 성매매 업소가 자리 잡은 지역입니다. 이때까지 철거를 위한 여러 차례의 시도가 있었으나 재개발에 반대하며 이주를 거부하고 남아있는 몇몇 업소들과의 충돌이 부지기수라 2017년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못하였고 아직도 운영 중인 업소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헌조사를 통해 청량리가 우리의 1차 현장활동 대상지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3명으로 이루어진 한 조가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약사와 매춘부, 모텔사장 등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결과, 이 거리의 문제점으로 불청결한 거리, 불안한 치안, 젊은 층 부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 거리의 전체적인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며, 빠른 재개발과 치안유지, 거리청소가 당장 필요한 개선사항임도 알 수 있었습니다.
2. 성수동 수제화 거리
다음 진행한 쿨플레이스는 성수동 수제화 거리로, 이 거리는 국가에서 지정한 특화 거리로서 여러 개발을 통해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의 인지도가 현저히 낮으며 그 매출 역시 계속해서 감소하여 많은 수제화 장인들이 거리를 떠나고 있다는 실정에 주목했습니다.
여러 가게의 사장님들과 인터뷰 해본 결과, 처음 이 거리가 조성되었을 때보다 찾는 손님 수가 확실히 감소했으며 매출 또한 폭락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거리를 찾는 주 연령층 또한 젊은 층보단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셨고, 이 역사 깊은 거리에도 특별한 볼거리와 수제화만의 장점을 찾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이 없음을 안타까워하셨습니다.
또한 이 거리의 문제점으로 부족한 관심과 홍보를 말씀하시면서, 단순히 이 거리에 대한 홍보를 넘어서서 수제화만의 특색과 장점을 강조하는 홍보도 필요하다고 하셨고, 내부적으로도 정확하고 세세한 표지판이나 청결한 거리 등 거리 재정비의 필요성도 말씀해주셨습니다.
3. 락희 거리
락희 거리 역시 정부에서 일본 도쿄의 스가모 거리를 벤치마킹해서 ‘어르신들의 홍대’를 목표로 조성한 거리이지만, 안전하지 못한 보행공간, 지저분한 거리, 더딘 홍보 등의 이유로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를 통해 활동 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이 거리 역시 현장 활동을 통해 여러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 우리가 미리 조사한 자료에서는 조금 벗어나는 인터뷰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문헌 조사 결과와는 조금 다르게, 생각보다 어르신들이 이 거리를 꽤 찾으시고 이 거리를 즐기신다는 점을 깨달았고, 정부와 기업에서 간판정리나 가게 정리, 도로 정비를 위해 힘써주고 있고, 어르신들을 위해 낮은 가격 책정에 도움도 준다는 사실도 인터뷰를 통해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거리를 자주 찾는 어르신들 또한 ‘락희 거리’라는 이름에 대해선 잘 모르신다는 점과 거리 테마 자체적으로도 중장년에서 노년층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아쉬운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이렇게 총 3곳의 쿨플레이스 탐방에서의 관찰과 인터뷰를 통해 활성화되지 못한 각각의 거리들에는 모두 특정한 실패 요인과 문제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2차 현장 활동은 쿨플레이스의 반대인 핫 플레이스를 탐방할 계획입니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피드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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