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버스 이용 시 구체적 방안
<개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경희대학교 세계와 시민 수업에서 장애인의 접근성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볼 수 있조' 입니다. 전 세계에는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이 존재하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장애인을 위한 환경은 열악합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이 버스와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겪는 어려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황 및 문제점>
시각장애인들은 버스가 정차하는 소리가 들리면 일일이 버스를 세운 뒤 기사님에게 몇 번 버스인지 물어봐야 합니다. 음성 안내로는 자신이 타야할 버스가 온다고 해서 탑승했는데 다른 버스를 타 낭패를 본 사례도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점자도 없어서 버스 운행 정보를 알기 어렵습니다. 교통약자법 시행령에 따라 버스정류장에 점자블록과 유도,안내시설이 설치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정류장이 여전히 많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휠체어 이용자가 버스 탑승의 거절을 당했다고 논란이 아울려졌습니다. 탑승을 거절 당했던 남성은 버스기사에게 ‘이 이후에 사람 없는 버스가 온다‘ 고 해서 휠체어 탑승을 거절 당했다고 합니다. 버스 기사는 휠체어 이용객이 버스로 탈 때 ①휠체어 이용객에 대해 승차 여부를 확인하기 ②버스의 차고 낮추기 ③의자를 튕겨 공간을 만들기 ④슬로프를 내고 휠체어 이용객을 유도하기 ⑤휠체어를 바닥 훅과 벨트로 고정하기 등 5단계 동작을 밟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버스 도착시간이 지연되고 다른 승객에게 영향이 발생해버리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버스 기사가 이 많은 과정을 다 혼자서 하면 지연 문제는 당연히 일어나 버립니다. '버스 기사가 다 해야 한다'는 주지의 인식이 있기 때문에 기사가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구조로 만들어 버린 버스 회사 측이나, 버스 설계의 문제가 더 큽니다.
<개선방안>
먼저 시각장애인을 위한 개선방안입니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대한 법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법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점자블록, 유도 및 안내시설(점자안내판, 시각장애인용 유도신호장치, 전자식 신호장치)을 설치해야 하며 안내판의 경우 점자안내와 음성안내가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시‧청각장애인 모두를 위해서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Bus Information Terminal)를 설치해야 합니다. 이는 버스 노선이나 도착예정시각 등의 교통정보를 전자문자와 음성안내로 제공하는 편의시설입니다. 그리고 휠체어 이용자를 위해서는 휠체어의 출입과 회전 등이 가능하고 휠체어 이용자와 시각장애인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동선을 적절하게 분리해야 합니다. 버스 이용에 불편함을 겪은 정류장에는 이런 환경이 아직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개선방안입니다. 슬로프는 버튼 하나로 자동으로 나오도록 설치해 차고도 자동으로 낮출 수 있도록 합니다. 미국에서는 버스에 자동 개폐식 슬로프가 달려 있어 버스 기사는 운전석에 앉은 채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슬로프를 설치해 수납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슬로프가 작동해 휠체어 이용자가 승하차해도 본인이나 버스 기사, 다른 승객에게 부담이 가지 않습니다. 프랑스에서도 휠체어나 유모차를 자유롭게 세울 수 있는 빈 공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쓰고 싶은 사람이 쓰고 싶을 때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기대효과>
장애인들에게 교통수단이 적절하게 제공되고 있지 않아 이동의 자유를 제한받고 있습니다. 이 문제점들을 해결하면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최소한의 권리를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