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경작물 재배현황 어플을 만듭시다!
요즘 뉴스를 보니 전국적으로 양파가 과잉생산돼 가격이 폭락하고, 많은 양파농민들이 도탄에 빠졌다고 합니다.
가만보면 이런 문제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어느 해는 고추가 과잉생산이다, 어느 해는 배추가 과잉생산이다.. 그러면 어김없이 열심히 농사에만 전념해온 농민들은 큰 피해를 봅니다. 대체 언제까지 이런 후진적인 농경실패를 겪어야 할까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화 보급률을 자랑합니다. 전국 방방곡곡 거의 대부분의 주거지에서는 초고속인터넷 사용에 별 불편함이 없습니다. 요즘은 나이드신 부모님들도 사진찍고, 카톡보내는 걸 어렵지 않게들 하십니다. 그리고, 전국 방방곡곡에 면사무소, 우체국, 농협 등 생활기본시설이 갖춰져 있고, 지역마다 통장, 이장 등 풀뿌리 자치/관료조직도 구성돼 있습니다.
이런 인프라를 잘만 활용하면 이번 양파 과잉생산 같은 후진적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전국적으로 농경 실태 지도를 만들어 매주 또는 매달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 어떤 작물이 전국적으로 얼마나 재배되는지 현황을 파악하게 하면 생산량 조절이 쉽게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요? 특히 작물마다 파종시기 즈음해서 각 농가를 방문(또는 전화면접 등의 형식으로) 조사하여 지역별로 해당 작물을 얼마나 지으려는지 의향을 조사해 공유하고, 실제 파종현황 및 재배 현황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확인하도록 한다면 다른 농민들이 농작물 결정에 큰 반영을 할 수 있겠지요. 또 같은 내용을 각 농촌과 농업지도소 같은 곳에서 현황을 최신화 하면서 해당 지역 농민들에게 주기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면 자율적 수급조절이 이뤄질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한나절이면 전국 어디든 갈 수 있고, 전화 한 통이면 전국 어디서든 통화를 할 수 있고, 손 안에 인터넷 가능한 스마트폰 하나씩 들고다니는 이런 시대에, 수급조절을 못해서 풍년을 흉년만도 못하게 지내야 하는 현실, 충분히 개선 가능하고 고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머리를 써 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