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리스 환경] 대학 내 e-book 도입
현재 많은 산업분야와 개인이 페이퍼 리스 환경을 조성하며 종이 사용을 줄여나감과 동시에 모든 것들이 전자적 움직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업무의 효율 및 생산성이 증대하고 ICT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종이 자원을 절약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또한 곧 종이 없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수업이 일상화된 교육 분야 또한 그렇습니다. 2020년 기준 초, 중학교 사회와 과학, 영어 그리고 고등학교 영어까지 총 134종의 디지털 교과서가 개발돼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교과서와 달리 검색 및 미디어 자료 활용이 편리하고, 시공간적 제한이 없으며 협동학습, 온라인 투표, 퀴즈를 통해 학생들의 생각으로 수업을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디지털 교과서를 실제로 경험한 학생 10명 중 8명은 디지털 교과서 사용을 동의할 정도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또 다른 교육기관, 대학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대학생들은 공책과 펜 대신 노트북과 태블릿을 들고 다닙니다. 그러나 책만큼은 아직 아날로그에 멈춰있습니다. 대학생들은 이러한 학습 도구의 이중화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첫째, 비싼 교재 가격입니다. 한 학기에 5과목을 수강할 경우, 최소 교재값으로 30만원이 지출됩니다. 한 달 용돈의 절반을 갉아 먹는 금액이라고 할 수 있죠.
둘째, 구매한 교재를 전자화하기 위한 스캔 비용 지불입니다. 책마다 장수와 커버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평균적으로 5권 스캔 시 3-5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셋째, 낮은 교재 활용도입니다. 값비싸게 구매한 교재는 학기가 끝나면 방치되거나 버려집니다. 중고거래가 활성화된 현대사회이지만, 학생들은 이 중고거래를 위해 책에 밑줄 하나 긋는 것도 어렵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대학생들이 선택하는 것 중 하나는 결국 불법 복제 혹은 공유입니다.
실제 설문 조사 시 대학생들의 불법 복제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이들은 저작권 침해 문제 해결의 중심은 저작물 이용자 즉, 자신인 것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불법 복제는 종이 문서이던, 전자 문서이던 또 값비싸던 싸던 관계없이 벌어집니다. 결국 그 저작물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양심 문제입니다.
불법 복제 단속 강화에 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행위의 원인을 찾고 변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대학생들은 활용도와 휴대성이 떨어지는 교재의 가격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적게는 1만원, 많게는 8만원까지의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할 가치가 없다고 느낍니다. 이를 단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화시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대안은 바로 <대학 내 e-book 도입>입니다.
이의 기대되는 효과로는
첫째, 학업 도구의 단일화입니다. 다수의 과목을 수강해도 공부는 태블릿 혹은 노트북 등 1-2개의 기기에서만 이루어집니다.
둘째, 페이퍼 리스 환경이 강의실 뿐만 아니라 그 밖의 공간, 즉 중앙도서관, 행정실, 연구실 등 모든 시설로 확장될 것입니다.
셋째, 앞서 언급하였듯이 많은 기업에서 페이퍼리스 오피스 구축에 힘쓰고 있고 대학 또한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 안에서 학습한 대학생들이 추후 사회로 진출해 산업을 책임질 때 페이퍼리스 환경이 활성화되고, 의식이 강화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또한 디지털 교과서로 학습하는 초, 중, 고교생들 즉 미래의 대학생들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대학 내에서도 완전한 페이퍼리스 환경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효과는 대한민국을 바꾸고, 세계를 바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