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건강을 위하여
국민건강을 위하여
1854년 영국 런던에 콜레라가 창궐했다.
존 스노우 의사는 콜레라 환자들 집 중심에 식수원 펌프가 있음을 알고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펌프 사용을 금지했다. 콜레라 환자가 감소했다. 수 많은 반대 이론과 수 많은 희생을 치른 후에 콜레라의 수인성이 공식화 되었다.
사람들은 물 정화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오늘날의 상하수도 시설이 생겼다.
20세기 들어 미주에서 자동차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그와 비례하여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암 등의 각종 질병이 증가했다. 역학조사 결과 크래킹(cracking)을 방지하기 위해 휘발유에 극소량 첨가된 납이 문제였다. 무연휘발유가 나오게 된 계기다.
그 당시 좋은 자연환경에 살면서도 공해가 심한 지역인들에게 흔한 암 등의 질병이 만연했다. 조사결과 모든 생활공간이 주차장과 바로 연결된 것이 문제였다. 차량 배기가스가 연결통로를 통해서 모든 생활공간으로 퍼진 것이다. 배기가스 뿐만 아니라 시동을 끈 상태에서도 차체에서 나오는 각종 발암성유해가스가 모든 생활공간으로 24시간 퍼진 것이다. 이후로 집의 구조는 주차장과 분리되어 졌고 그로 인한 암 등의 병은 대폭 감소했다.
위의 경우 모두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의 엄청난 반대가 있었다.
그 분야 전문가이면서 관련 이권에 개입된 사람들이 그 반대자의 대부분이었다.
국민들의 건강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자기의 이권이나 명예 또는 편리함 등에만 눈이 먼 사람들이었다.
땅이 좁은 한국에서 아파트와 지하주차장은 필수이다. 한국의 건축주와 공무원들도 주차장공해문제를 알고 대처했다. 공무원은 관련 법규를 만들었다. 건축주는 지하주차장의 공기가 생활공간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엄청난 추가비용을 들여 공조설비를 갖추었다. 문제는 그렇게 만든 공조설비를 거의 대부분 가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만이라도 24시간 가동하여 지하주차장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주차장의 오염된 공기가 생활공간으로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게 안되고 있다. 담당자들은 전기요금, 소음 등의 이유를 댄다.
여기에 더해서 미약과 같은, 아니 마약보다 더 해악이 많은 방향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가정, 백화점, 자동차, 열차, 사무실, 심지어는 일부 병원까지 사용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마약은 일부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노출되어 있지만, 방향제는 이들 공간을 사용하는 모든 국민에 노출되어 있다.
방향제를 사용하는 공간은 가능하면 피한다. 방향제 성분들이 우리 몸에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그런 공간에 있게 되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두통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에는 숨쉬기조차 힘들다. 나이가 들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의 해독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방향제에 포함된 어떤 성분이든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은 없다. 방향제에 포함된 성분 중에 수분 이외에는 모두가 우리 몸에 불필요한 것들이다. 불필요한 것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이들을 분해하여 배출하기 위해서 몸의 모든 생체 메커니즘이 가동된다. 생명유지를 위해서 생체시스템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화합물까지 처리해야 하니 우리 몸에 과부하가 걸린다. 거기에다가 공기 중에 방향제 등의 불필요한 성분의 수만큼 이들을 정화하는데 필요한 산소는 부족하다. 온도, 압력, 부피가 같을 때 거기에 있는 기체 분자 수는 일정하기 때문이다. 공기가 많이 오염된 백화점이나 지하주차창 등의 폐쇄된 공간에서 쉬 피로해지고 두통이 나타나는 이유이다.
그러한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기 위해 생체 메커니즘이 추기로 가동되기 때문에 자연히 면역력이 떨어진다. 방향제 성분이 발암성이 없는 물질로 사용허가가 났더라도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조연 역할은 충분히 하는 것이다.
허가 난 방향제 성분들 어느 것도 수 십 년의 장기 독성실험을 거친 것은 없다. 발암성 등의 독성실험은 의약품의 경우는 좀 더 엄격하지만, 화장품이나 방향제 등은 좀 쉽다. 엄격한 각 종 독성 실험을 통해서 허가가 난 의약품이라도 수 년 간 사용 후에 각 종 부작용으로 사용이 금지되는 것이 부지기 수다. 방향제 성분들이 더 위험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우리 주변에 방향제를 사용하지 않는 공간은 거의 없다. 우리들 대부분은 앞으로 수 십 년 그 이상을 방향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장기독성 실험의 결과를 모르는 화합물들로 포화된 환경에서 말이다. 수 십 년 후에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아무도 모르지만 이것만은 분명하다.
방향제 성분들은 우리 몸에 불필요한 것이다. 몸에 불필요한 성분이 들어오면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우리 생체 메커니즘이 가동된다. 우리 몸이 불필요한 에너지를 많이 쓴다. 그런 환경에서는 산소도 부족하다. 면역력이 떨어진다. 암 등 각 종 질병에 걸리기가 쉽다.
차량 내부나 도시의 실내 공간은 안 그래도 각 종 오염물질들로 범벅이 되어 있는데 거기에 또 다른 오염물질인 방향제를 투입하는 것이다. 국민들의 건강에 큰 위협 요인이다.
방향제의 좋은 냄새 효과를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방향제는 마약과 같은 것이다. 마약을 섭취하면 기분이 좋아 진다. 장기간 상습적으로 복용하면 몸이 망가진다. 사회가 망가진다. 마약은 망가지는 시간이 짧지만 방향제는 그 기간이 길다는 것 이외에는 두 가지의 차이점은 거의 없다.
깊은 숲속이나 공기가 맑은 해변에서는 뭘 해도 덜 피로하다. 술을 마셔도 훨씬 덜 취하고 숙취도 적다. 공기가 맑은 곳에서는 우리 몸이 그만큼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몸에 부담을 주는 물질을 자꾸 사용 하는가. 마약만이 마약이 아니다. 우리 주위에는 마약 아닌 마약이 너무나 많다.
왜 역사는 반복 되는가. 왜 전문가들은 침묵 하는가.
지금 이 순간도 지하주차장의 나쁜 공기가 생활공간으로 확산 중이고 여기에 더해 우리 몸에 조금도 필요하지 않은 방향제가 그 농도를 높인다. 대부분 국민은 집이나, 자동차, 지하철, 백화점 또는 사무실 등에서 그 유해물질들을 끊임없이 마시고 있다. 0.01ppm의 환경에서 1회 호흡 시 수 십 조 개 그 이상의 유해성 분자가 우리 몸 속으로 유입된다. 도심 인도의 대기환경표시판에 어느 지역의 각종 유해가스의 수치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NO2 0.01 ppm, 좋음. SO2, O3 등도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며 좋은 대기환경이라고 한다. 과연 이게 좋은 상태인지 계산해 보자.
<0.01ppm의 계산>
ppm = part per million = 1/100만 =1/ 1,000,000 = 10-6
0.01ppm = 0.01 x 10-6 = 10-8
일반적인 환경에서 공기 22.4L에 6.02x1023개의 기체 분자(N2, O2, CO2, O3, NOx, SO2, CO, ……)가 있다.
자동차 공해물질인 질소산화물(NOx )의 농도가 0.01ppm이면, 공기 22.4L에 6.02 x 1023 x 10-8 =6.02 x 1015 개의 NOx 분자가 있다는 의미다.
질소산화물(NOx )의 농도가 0.01ppm인 공기를 1.0L 마신다고 하면, (1.0/22.4) x 6.02 x 1015 =2.7 x 1014 = 270,000,000,000,000= 270조개의 NOx 분자를 마시는 결과가 된다. 이런 환경의 공기에 O3, SO2, CO 등 여러 가지 다른 유해 가스가 0.01ppm 씩 포함되어 있다면 이들도 1.0L 흡입 시 각각 270조개 씩 우리 몸에 들어가는 결과가 된다. 여기에 우리 몸이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방향제 성분이 또 그 이상으로 존재한다. 도시의 대부분 실내 공간은 특정지역의 외부공간을 측정한 대기환경표시판 보다 모든 수치가 더 높을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되어 있다면 아무리 해독능력과 면역력이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관계기관은 지금 당장 다음의 정책을 더 강력하게 시행하기를 바란다.
지하주차장에서는 잠시라도 공회전금지, 지하주차장의 일부 환기시스템 24시간 가동, 공공의 장소에 방향제 등 불필요한 화합물 사용금지 및 환기 설비 가동을 강제하기 바란다. 그리고 국민들도 방향제 사용을 자제하고 대신에 환기가 항상 이루어지는 환경이 개인의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에 또 명심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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