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공무원들의 경험이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설계회사에서 공무원들의 요구를 다양하게 반영하며 실무에 근무하는 제자 및 동료 혹은 선배들의 경력이 낮은 점수로 판단되는 시스템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젊은 나이에 공무원에 들어가 근무한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은 과업도 경력으로 인정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더군다나 장기 근속자들에게 더욱 더 높은 경력의 점수를 부과한다는 것은 타당해 보이지 않네요. 현재 설계사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들은 자신이 참여한 과제만 경력으로 인정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편입니다. 용역회사에서 실제로 15년 이상 근무하면 최소 3-4개이상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가진 것으로 보이며 이는 만점을 받아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다양한 부서 근무와 관리 경험만을 가진 공무원들의 25년 경험과 비교해도 문제거 없는 전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이상적으로는 공무원들의 25년을, 실무자들은 15년만으로 만점 기준을 달리 하는 것이 사회 정의 차원 뿐만 아니라 형평성 측면에서도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면 차라리 기존의 15년 만점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