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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모음

생각의 발자취
[ 이 생각은 2024년 11월 12일 시작되어 총 8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전 내년 말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랑입니다. 적게 쓰는 것도 원치않고 남들 평균적으로 하는 것 만큼 하려고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어느새 160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후기들을 찾아보면 스튜디오 촬영 진행하면서 최소 100에서 200, 드레스 진행하면서 또 200 에서 거의 한도 없이 쓰고.. 저는 그냥 신부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 그날만큼은 너무 과하지도 아끼지도 말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만큼만 해보자! 라고 같이 결정했는데 절차를 준비할수록 "참.. 이 웨딩시장이 군대마냥 폐쇄적이고 불투명하다" 라고 느껴집니다

(계약상 상세 금액을 적을 수 없고 두루뭉술하게 금액을 적습니다;;) 이미 약 작은거 세장 정도의 스드메 패키지를 계약했는데 스튜디오에서 추가금을 안쓰면 돈안되는 손님이라고 퉁명하고 불친절한 태도를 한다는 둥.. 20p 10장으로 계약했던 앨범이 중간에 글귀가 들어가고 스토리라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30p 로 장수를 기어이 늘리거나 다른 컨셉 사진을 쓰면 추가 비용을 내야된다는둥.. 이미 계약금에 서비스 비용이 다 들어있는데 그들이 수고한다고 수고비를 내는 둥.. 감사 표시는 개인의 자유라고 하는데 결국엔 모든 예비신랑,예비신부가 당연하다는듯이 준비하고 안하면 쫌생이 취급을 당하는 게 현실이랍니다.

드레스는 후기들을 보면 피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부터 드레스 업체들의 기본옵션 장난질로 최소 100 이상의 추가요금을 요구하는 곳 까지.. 웨딩홀도 후기 찾아서 양해구해서 이메일로 자료 요청하고 결과 비교해보면 올해랑 내년의 비슷한 일자의 최종 비용이 35% 이상 올랐습니다.

참.. 두 사람이 평생을 함께할 약속을 하고 모두의 축복을 받아 행복한 하루를 만들고 싶은 날을 사업가 마인드가 아니라 깡패 마인드로 돈벌이를 하고 있는 꼴을 보니 참 마음이 답답합니다. 돈 아까우면 아끼고 아껴서 결혼을 준비하라는데, 이미 여기 시스템이 아끼고 아낄수록 웨딩을 추레해지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리고 저도 결국엔 아닌 것 같으면서도 다 계약하고 그냥 속으로만 이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게 옳은건지 싶네요.

정부에선 내년초에 가격 공시를 하고 추가로 공공기관 및 시설들에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결혼을 계획하고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지나치게 불합리하고 불편한 과정을 관리 감독해야지 않나 싶습니다. 진짜 제 주변에도 그렇고 결혼 준비하다가 이 준비 과정으로 파혼하는 예비부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회적으로 이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도 많아보입니다. 그런데 전혀 바뀔 여지가 안보여요..

과거에 결혼하신 부부, 그리고 앞으로 결혼하실 예비부부분들은 이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제가 지금 느끼는 불합리함이 그냥 예민하고 생각이 어려서 그런건지..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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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참여인원은 6명 입니다.
  • 질문1. [필수] 공급자 중심의 웨딩 업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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