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수벌번데기'도 식품원료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일반적으로 수벌은 여왕벌의 산란을 위해 여왕벌과의 교미 이외에는 특별한 역할을 하지않으며, 평소 무위도식하며 벌통 내에 존재합니다. 이에 양봉농가에서는 여왕벌이 산란하기 시작하면 수벌은 유충이나 번데기 형태일때 제거하곤 하였습니다.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에서는 수벌번데기의 영양학적 가치를 인지하고 이러한 수벌번데기를 하나의 소득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수벌번데기는 영양학적으로 3대 필수 영양성분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고르게 존재하며, 특히 단백질의 함량이 51.78%로 고단백질 식품원료입니다. 뿐만 아니라 수벌번데기는 다양한 아미노산과 미네랄,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수벌번데기는 2020년 7월 한시적 식품원료로서 식약처에 등록되었으며, 수벌번데기의 인지도 제고 및 연구성과를 홍보하고자 2021년 수벌번데기의 명칭을 공모하여 '꿀데기'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고, 2022년 6월 일반식품원료로 전환되어 식품으로 활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식용이 가능한 곤충은 수벌번데기를 비롯하여 10종이 존재하며, 농가에서 버려지던 수벌번데기를 활용하여 새로운 양봉산물 소득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