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10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10.22일(화) 22시(美 워싱턴 D.C. 현지 시각 9시) 10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하였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국제통화기금은 연간 4차례(1·4·7·10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4월·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主전망이며,
1월·7월은 주요 30개국 대상(우리나라 포함)으로 한 수정 전망
먼저, 국제통화기금은 ‘24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전망하며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는 지난 7월 전망과 동일한 수치이다. 하지만, 개별국 성장률에서 일부 조정*이 있었다.
* 상향조정(%p): 미국(+0.2), 영국(+0.4), 프랑스(+0.2), 브라질(+0.9) 등
하향조정(%p): 일본(△0.4), 중국(△0.2), 멕시코(△0.7) 등
선진국 그룹(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41개국) ‘24년 성장률은 1.8%로 전망하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2.8%) 성장률은 실질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 개선 등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영국(1.1%), 프랑스(1.1%), 스페인(2.9%) 등 대부분 유럽 국가들의 성장률도 통화정책 완화의 영향으로 상향 전망되었다. 다만,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독일(0.0%)은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일본(0.3%) 성장률은 하향 조정하였는데, 이는 자동차 생산 차질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은 우리나라 ‘24년 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과 동일한 2.5%로 유지하였다. 이 수치는 정부, 한국은행 등 국내외 주요 기관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 주요 기관 ‘24년 성장 전망(%): (정부)2.6 (한은)2.4 (OECD)2.5 (KDI)2.5
신흥개도국 그룹(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155개국) ‘24년 성장률은 4.2%로 전망되였다.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 및 소비 심리 악화를 이유로 중국 성장률(4.8%)은 하향 조정되었고, 브라질(3.0%)의 경우, 상반기 민간 소비 및 투자 확대 등으로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국제통화기금은 지난 7월 전망에 비해 세계 경제 하방조정 위험요인이 보다 확대된 것으로 평가하였다. 상방조정 가능요인으로는 주요 선진국에서의 투자 회복과 구조개혁 모멘텀 확산에 의한 잠재성장률 제고 등을 제시하였다. 반면, 그간 긴축적 통화정책의 시차 효과에 따른 성장·고용에의 부정적 영향, 중국 부동산 부문 위축 지속,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및 지정학적 위기 심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하방조정 위험요인으로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국제통화기금은 중앙은행이 물가·성장·고용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고, 유연하게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을 강조하였다. 재정 당국에 대해서는 재정여력 확보를 위한 건전재정 기조 강화와 함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선별 지원을 권고하였다. 이에 더해, 통화정책 전환으로 인한 자본이동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제한적인 외환시장 개입과 함께 급격한 위기 발생시 자본흐름제한조치 활용을 제안하였다. 그 밖에, 중장기 생산성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및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함께 자유로운 무역 복원을 위한 다자간 협력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 동 자료는 보도 편의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를 요약·정리한 것으로
보다 상세한 내용은 IMF 홈페이지(www.imf.org)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