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실현된 생각

생각의 발자취
[ 이 생각은 2024년 10월 31일 시작되어 총0명이 참여하였습니다. ]
농산물 물류 효율화를 위해 물류기기 임차비용 지원 확대
이 생각은 "농산물 물류 효율화를 위한 지원방안은?"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농산물 운송에 필요한 물류기기 임차비용에 대한 지원 확대에 대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현재 물류기기 임차시장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에는 공급회사(풀회사)의 독과점 구조와 가격이 공시되지 않고 깜깜이 구조로

가격이 결정되며 농산물 특성 상 물류기기 임차 수요가 특정 시기에 몰려 가격이 폭등하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여 물류기기 임차 지원의 범위를 확대하고, 임차 단가 상승의 견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것에 집중하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농산물은 부피가 크고 쉽게 부패하며 단가가 낮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 타 산업에 비하여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용이 높고

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파렛트 출하 의무화 품목을 점점 늘려감에 따라 표준화된 물류기기 사용에 대한 비용 부담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지에서 소비지로 신선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물류 관련 비용에 대한 부담이

농업인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산물 물류 효율화를 위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방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1000
우리의 식재료는 어떻게 흘러가는가?(농산물 유통의 중요성)

오늘날의 우리에게 농업이란 1년에 한번 갈까 말까한 농촌 일손돕기의 경험이나 드라이브를 떠난 어느 날의 도시 외곽의 배경쯤이 아닐까 싶지만, 쌀가격 폭락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시위 속 정부의 식량안보라는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우리에게는 백반집 공깃밥 추가 금액이 3,000원이 되었을 때, 우리의 지갑안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게 더 와닿을 것 같다.) 농업은 우리와 크게 멀리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농업인은 농산물을 생산한다. 물론 본인과 그 가족을 위한 자가생산분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농산물 생산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서일 것이다. 농산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농산물을 원하는 소비자가 있어야 한다. 소비자도 어디선가 농산물을 팔 농업인을 찾아 헤매고 있다. 이러한 간극을 줄이기 위해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고, 도시가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농업인과 소비자가 생겨난다. 물리적 거리는 점점 늘어나게 되고, 이러한 틈새시장을 놓치지 않고 전문 유통업체가 등장하게 된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효율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농산물 유통이라고 볼 수 있다.(효율성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을 뿐, 모든 유통과정이 효율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농산물이 유통되는 과정은 크게 공영 도매시장, 대형유통업체, 온라인 시장, 직거래 네가지로 볼 수 있다. 도매시장을 통한 농산물 유통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출하할 상품을 도매시장으로 보내 당일의 시세에 맞게 경매를 통한 공개입찰을 하는 방식으로 가격의 등락이 상당히 큰 단점이 있다.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농산물 유통은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물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일반 농업인이 참여하기 어렵고, 물량뿐만 아니라 선별·포장 등을 통한 품질관리가 일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특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주요 농산물 산지별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Agricultural product Processing Complex)를 구축하여 물량을 규모화하고 선별·포장 등을 통해 상품화시켜 납품하는 경우가 많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의 경우, 농업법인이나 농협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대형유통업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농산물 유통은 보통 사전에 물량과 가격을 결정하여 유통하므로, 도매시장보다 가격의 등락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시장을 통한 농산물 유통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구조이며 대형쇼핑몰이나 홈쇼핑 등의 경우, 대형유통업체처럼 품질 기준조건이 정해져있으나 일반적인 온라인 시장에는 다양한 폭의 선택권이 있으나 품질 규격·가격 등에 대한 기준점이 없어 구매 기준이 모호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직거래 방식의 농산물 유통은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거래를 하여 유통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으로 인해 다른 유통방식보다 수취가격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같은 매장을 이용한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위의 네가지 농산물 유통 방식 중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라고 볼 수 있는 도매시장에서의 농산물 유통을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의 농업은 영세농이 대부분으로 개별 농가에서 출하하는 물량이 적기 때문에 농업법인이나 농협을 통해 농산물을 취합하여(위에서 언급한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도매시장으로 출하하게 된다. 도매시장으로 출하된 농산물들은 각 도매시장법인을 통해 상장(판매 의뢰)되며 중도매인들에게 경매를 부친다. 이때 경매에 참여한 중도매인들이 부르는 최고가격이 매수호가가 된다. 낙찰된 상품은 중도매인을 통해 다시 소매상인이나 대량소비처로 유통이 된다. 농산물 출하자는 낙찰 즉시 대금을 정산받게 된다. 이와 같은 일련의 작업들을 통해 농산물은 유통이 된다. 도매시장은 홍수출하 시기에 가격 등락 폭이 너무 크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농산물의 대량 집하 및 분산의 역할과 가격결정의 기능, 정부의 법적 규제 등을 통한 제도적 장치 등 수많은 장점으로 인해 농산물 유통의 중심 축이 되었다. 대형유통업체의 성장과 온라인 시장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가격의 기본이 되는 곳은 도매시장이다.
 
다만 가락시장으로 대표되는 농산물 도매시장은 유통 효율화를 위해 운영되고 있지만, 오히려 유통비용을 증가시킨다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충북 음성에서 생산된 복숭아가 서울 가락시장을 통해 경매가 되어 중도매인을 통해 음성 소매상에게 판매가 되어 다시 돌아오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생된다는 말이다. 이러한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B2B 온라인 거래소를 만들어 실질적인 물류비용을 감소시키겠다는 정책 방향을 설정하였다. 온라인 상에서 완료된 거래를 통해 필요한 곳에 바로 물류 흐름을 만들겠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훌륭하지만, 우리가 인터넷 쇼핑을 할 때 과연 이 상품이 사진과 동일한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는지 걱정하는 불안한 마음과 같이, 물건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매시장의 역할을 온전하게 보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결책은 깊게 고민해봐야 할 주제라고 생각한다.
 
로켓배송이나 컬리 새벽배송같은 신물류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해 농산물 유통 체계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산지유통 상인이나 농협 등을 통한 물류가 대형유통업체나 신물류 플랫폼들을 통해 다양한 경로가 생겨나고 있다. 농업인의 입장에서 다양한 납품처가 생기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신유통업체들의 후한 농산물 수취가격 제공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농업인들의 기존 계약재배의 파기 등을 통해 시장 질서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때 신유통업체들은 이윤을 발생시켜야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농업인들은 추후에 고정된 납품처로 인해 시장가격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납품해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 물론 자유 시장 경제 체제에서 유리한 선택을 하는 것이니 문제가 없다는 의견에는 찬성하지만, 농업 지속성을 유지해야하는 정부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꽤나 골치썩는 일이 될 것이 분명하다.
 
농산물 유통은 효율성을 찾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농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농업인이 안전하게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업법인이나 농협이 농산물 유통 체계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유통시설이나 공동선별비 등을 지원하여 농업인이 농산물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지원하고 있다. 신물류체계에서 영세한 농업인들이 본인이 생산한 농산물에 적절한 가격을 받아갈 수 있도록, 농업법인과 농협이 대형유통업체나 신유통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몸집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경제를 크게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라는 단서조항이 붙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긴 하지만). 앞으로 농산물 유통 분야에 농업인을 넘어 국민적으로 더욱 많은 관심과 정부 지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우리의 식탁 안보는 우리의 관심이 만들어낼 것이다.

 

총1명 참여
목록
제일 상단으로 이동
x

국민생각함
자동 로그아웃 안내

남은시간 60

로그인 후 약 120분 동안 서비스 이용이 없어 자동 로그아웃 됩니다.
로그인 시간 연장을 원하시면 연장하기 버튼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