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행복감은 높지만, 청년들이 있을 자리는 없는 부산
지난달 8일 부산시에서 주최로 2023년 부산 청년 대토론회가 열렸는데, 그 당시 부산 청년층(20~39세)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감’이 서울을 포함한 7대 대도시 청년들 가운데 가장 높다는 결과를 기사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국회 미래연구원이 7대 대도시 청년 2,151명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부산 청년들의 행복감이 10점 만점에 7.34점으로 가장 높았고, 우울 빈도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한참 낮았다는 결과를 보았습니다. 이러한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생활 수준 만족도, 일에 대한 만족도, 안전감 등 모두 상위권의 결과를 차지하였고, 행복감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확인된 ‘통근 시간’, ‘사회적 고립감’, ‘외로움의 빈도’ 등 전반적인 면에서 부산은 낮은 점수를 보이는 것을 접하였습니다.이러한 좋은 결과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을 떠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인 취업을 하기 위해 다른 도시로 떠나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또한, 통계자료를 참고하자면, 다른 시도에 근무하면서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 경제활동 인구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부산은 살기 좋은 도시이고 그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도시지만, 그들이 모든 것을 누리기에는 부족한 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부산은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임을 강조하며 여러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부산시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이 다른 시도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시도에서 부산에 살기 위해 유입해 오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부산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을 전환하여 눈높이를 낮추어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것을 알리고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는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3년간 부산 버스 기사 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채용 필요 인원에 절반가량만 충족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20~30대 청년들은 운전기사 직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고 대부분 다른 일에 도전하다가 40~50대에 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뉴스를 보다 보면 나이 드신 분들이 운전하다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도 많아 젊은 연령층의 기사 수급이 필요한 것도 현실이라고 느껴집니다.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이 취업하기 위해 다른 도시로 눈길을 돌리기보다는 자신이 살고 있는 부산에 애정을 가지고 우리 부산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청년들이 부산에서도 아주 행복함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부산시에서 대책 마련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에 더욱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재 일자리는 있지만 채용 미달인 기업을 홍보하고 부산의 여러 문화시설과 명소들을 홍보하여 부산이 살기 좋은 도시임을 강조하고 부산 청년들이 부산에 살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다른 도시로 떠나가는 것을 부디 막아주시길 바랍니다. 취업박람회 또는 부산시 홍보 영상 및 광고물 등을 통해 청년들이 부산의 많은 일자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시고 직무 선택에서도 제한이 없게끔 부산에 자리 잡은 다양한 좋은 기업들이 있다는 것도 그들에게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